[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김남일표' 위풍당당 코멘트가 드디어 나왔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그라운드에선 질식수비로 콧대높은 월드스타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놓고 경기장 밖에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다.김남일(톰 톰스크)이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아르헨티나와 맞서 긴장되긴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를 뽐내고 있지만 우리에겐 우리를 좋은 결과로 이끌어 줄 캡틴 박지성이 있다"며 자신의 바통을 이어받은, 아끼는 후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뜨거운 믿음과 자신감을 보였다.김남일은 2002 한일월드컵 직전 가진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간판 스타 지네딘 지단에 거친 태클을 하면서 지단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하자 "치료비요? 내 월급에서 까라고 해요"라고 하거나, 16강 진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나이트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거침없는 언변으로 화제가 됐었다.대표팀 전 주장이었던 김남일은 최근 1년 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잇딴 부상을 입는 등 선수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근성과 훈련으로 시련을 이겨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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