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 ‘무적 함대’ 스페인이 마침내 출항한다. 첫 도착지는 ‘알프스 산맥’ 스위스다. 스페인이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더반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만남을 갖는다.스페인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올렸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취임 이후 23승 1무 1패로 94%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후 치른 6월 9일(한국시간) 폴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선 6-0 대승을 거뒀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 스페인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등 부상자가 속속 복귀해 더욱 강해졌다. 한 방을 갖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도 상황에 따라 교체로 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 첫 경기에서 각각 3골과 4골을 넣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땄다.스위스는 탄탄한 조직력과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베스트11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베냐민 후겔(바젤),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 알렉산더 프라이(바젤) 등 주축 선수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다. 스위스는 이를 바탕으로 4년 전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도 그리스, 라트비아를 따돌리고 B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땄다. 지역예선에서 10골을 합작한 블레즈 은쿠포(트벤터)와 프라이 투톱(2-top) 조합은 다른 팀과 견줘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프라이가 최근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스페인전 출전이 불투명해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3무 15패로 1승도 못 올린 채 일방적으로 뒤져있다. 이상철 기자 rok195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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