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법무부가 '검사 스폰서'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 열 명에 대한 징계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검찰은 징계 대상 검사 가운데 6명에 대해 해임ㆍ정직 등 중징계를 건의했다.15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진상규명위원회가 징계를 권고한 현직 검사 열 명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이 날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제출했다.대검은 규명위가 권고한 징계안을 대부분 받아들였으며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검사장 두 명을 포함, 모두 6명에 대해 해임이나 정직 등 중징계를 청구했다.대검이 청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무부 징계위는 곧바로 검토에 착수했다. 이귀남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변호사ㆍ법학교수 등 모두 7명이 참여하는 징계위도 곧 꾸려진다.이르면 이 달 안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사안이 워낙 복잡하고 규명위 조사 내용도 방대해 징계 확정까지 얼마나 걸릴 지를 못박는 건 어렵다는 게 법무부 입장이다. 징계 권고를 받은 검사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 지도 변수다.법무부 관계자는 "통상의 사례에 비춰보면 징계를 내리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징계 대상이 될 검사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등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검은 14일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차장검사 회의를 열어 지난 11일 발표한 검찰 자체개혁안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검은 개혁안 핵심인 '검찰시민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일선 검찰청 의견수렴에 나섰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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