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가 반등세를 이어갔다.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4단계나 하향 조정해 정크 등급으로 분류했음에도 시장은 묵묵히 영향을 감내하는 양상이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222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투기적 성향이 짙은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유로달러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1으로 4등급이나 낮췄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이미 S&P가 등급 하향을 실시했던 만큼 충격은 크지 않았다.등급 발표 후 한때 유로 숏플레이가 나타나기는 했으나 일부에 그쳤다. 유로·달러는 뉴욕증시가 매수 우위로 시작한 점과 유로존 광공업생산지수가 상승한 점 등에 눈길을 주는 모습이었다. 유로 숏포지션이 깊었던 투기성 자금에 의한 유로 재매수가 일어나기도 해 유로화 환율은 탄탄하게 지지됐다. 달러엔은 91.61엔으로 내렸다. 그리스 등급 하향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저금리 엔화 매수세가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유로화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심각한 고통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