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정기자
한컴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사과 공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글과컴퓨터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에서 이용자 접속 폭주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공식블로그인 댓글과컴퓨터에 최근 긴급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한컴이 월드컵 시즌을 맞아 내놓은 월드컵 이벤트에 이용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른 것.한컴은 지난 12일 한국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한국팀이 이기기만 하면 경기 직후부터 12시간 동안 정가 3만4650원인 '한컴오피스 2010 홈 에디션 스마트' 제품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만약 한국이 그리스를 1점차로 이기게 되면 한컴오피스 2010 홈 에디션 스마트 제품을 50% 할인된 1만7270원에, 2점차로 이길 경우에는 80% 할인된 693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 경기 당일인 12일 오후 한국이 그리스를 2 대 0으로 완파하자, 네티즌들은 한컴 이벤트 사이트로 잇따라 접속했다. 결국 폭주하는 트래픽을 견디지 못하고 이벤트 사이트가 정지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특히 이 같은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으로 퍼지면서 사이트 접속이 더욱 증가하게 됐다. 한 네티즌은 "그리스전도 이기고, 이 덕에 한컴 제품도 정품으로 구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하루빨리 서버가 복구돼 정품을 8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컴 측은 "한컴오피스 2010 홈 에디션 스마트 제품 할인 이벤트가 이용자 폭주로 인해 6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기됐다"며 "서버 복구 후에 이벤트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