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재 법인을 중심으로 판매중인 채권형펀드를 향후 개인 영역으로 넓혀 소매판매 시장을 개척하겠다."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0일 대다수 개인들에게 아직 생소한 영역인 채권형펀드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채권형펀드 시장에서는 이미 시장 지배력이 높지만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판매(리테일)가 활성화 되지 않은 국내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 진 대표는 "요즘 개인들이 채권을 직접 사기도 할 정도로 관심이 늘고 있다"며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채권형펀드를 개인들에게 부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나UBS자산운용은 최근 회사채에 관련된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을 많이 영입했고 펀드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해외보다는 국내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블루칩바스켓펀드와 퍼스트클래스에이스펀드 같은 회사 대표펀드들이 이미 좋은 성과를 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채권형펀드와 함께 국내 주식형펀드의 역량 강화도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같이 특화된 상품이 아닌 국내 주식과 채권형 상품에 집중해 기본을 충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취임 간담회에서도 밝혔던 이른바 백 투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모습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회사 운용자산도 진 대표 취임 초기 18조원에서 현재 22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일상적인 것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이 잘 진행될 때는 전 직원들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돌리기도 하죠. 지금까지 두 번 샀습니다." 아직 취임 초기인 만큼 진 대표는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도 노력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직원들과 접점을 키우고 있다. 새로운 펀드를 출시할 때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해 1등한 사람에게는 상품을 선사했다. 영상편지도 활용하는데 한 직원이 다른 부서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영상편지를 보내면 편지를 받은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땡큐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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