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위상을 날로 높여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09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국제 항공 화물 부문 6년 연속 세계 1위, 국제 여객 수송 부문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정기편 국제 여객을 520억8600만 명(名)킬로미터(RPK·각 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합계)를 수송해 세계 항공사 중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대비 일본항공, 타이항공, 에어캐나다, 노스웨스트항공을 제치고 17위에서 4단계 상승한 수치다. 화물은 지난해 국제항공 화물을 총 82억2500만 톤킬로미터(FTK·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해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여객 부문에서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는 꾸준한 글로벌 노선망 확대와 더불어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환승 수요 유치, 차세대 항공기 및 최첨단 명품 좌석 도입 등 세계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한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A380, B787 차세대 항공기를 각각 10대씩 도입하는 등 최첨단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하고 명품 좌석을 장착한 중·장거리 항공기도 100대 이상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대로라면 수년 내 세계 10대 항공사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항공 화물수송 부문에서 지난 2004년 이후 6년째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신시장 개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품질관리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물 노선망을 확충하고 있다. 또 신속하고 안전한 화물수송을 위해 화물기를 B747-400F 단일 기재로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한 서비스 품질관리로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한편 대한항공은 고객 중심의 명품 서비스 제공,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기반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항공화물 수송 15년 연속 1위 고수, 여객 수송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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