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부동산가격 또 급등(상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버블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5월 중국 부동산 가격은 사상 두번째로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의 5월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 시장전망치인 12.0%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전월인 4월 중국 부동산 가격이 사상최고 12.8%의 상승률을 기록하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로 기록된다. 5월 부동산 가격은 전월과 비교하면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거래규모는 2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즉 거래 위축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이미 계약금 인상과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의 가격 억제책을 연이어 소개했던 중국 정부가 부동산세 등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부동산 규제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 들어 21% 떨어졌다. 중국교통은행의 숑펑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부동산규제책은 가격을 떨어뜨리기보다 거래를 제한하는 효과를 불러왔다"며 "부동산세를 도입하는 것이 다른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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