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이틀째 분위기 장악..만기변수 보다 긍정적으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개인이 이틀째 선물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만기와 관련한 전반적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6월-9월물 스프레드는 제한적이나마 추가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스프레드에는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냈다.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롤오버 여력이 5000계약 정도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늘 외국인의 선물 매도 롤오버에 비해 기관의 선물 매수 롤오버 수요는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관의 선물 매수 롤오버 여력이 상대적으로 커졌고 따라서 만기일 스프레드 가격 추가 상승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기대감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동시만기 효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만큼 많은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며 금일 9월물 베이시스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 스프레드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05포인트(-0.48%) 하락한 215.55로 마감됐다. 하루만에 하락반전한 것이었지만 이틀전 급락 때와 마찬가지로 후반 반등 흐름이 전개됐다. 다만 시가를 회복하지 못한 것은 이틀전 급락과 달랐다.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55포인트 하락한 216.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공격적으로 순매수했던 개인이 순매도 공세로 태도를 바꾸면서 지수선물은 초반 214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반등이 나타났지만 216선에서 되밀렸고 오후 2시16분에 214.10의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반등 흐름이 전개되며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 0.10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개인은 4644계약 순매도해 전날 순매수 물량을 거의 대부분 되돌렸다. 장중 최대 순매도는 7000계약에 육박했다. 개인 기세에 눌려 조용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6계약, 2737계약 순매수했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0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억원 순매수로 합계 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1300억원까지 순매도 물량이 늘었으나 막판 베이시스 급등과 함께 차익매도 물량이 급감했다.6월물 평균 베이시스는 -0.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8만4608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1만4077계약 줄었다. 마감 베이시스는 0.29, 괴리율은 0.13%였다. 차근원물인 9월물 평균 베이시스는 0.25의 콘탱고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1807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1만2074계약 증가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41, 괴리율은 0.76%였다. 6월-9월물 스프레드는 이틀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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