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업계 3분기 '한파' 예고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철강제품 수요 감소로 올 3분기 관련 업계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8일 업계 전문가들은 철강 제품 수요 감소로 대다수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일시 조업중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대형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지난 4월 중국의 평균 철강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긴축 조치를 내놓으면서 철강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산철강은 수요 감소 전망에 최근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제품 가격을 낮췄다. 바오산철강은 7월 인도분 열연제품 가격을 톤당 300위안, 냉연제품 가격을 톤당 500위안 인하했다. 또한 열연코일 가격은 전달보다 9% 낮춘 톤당 4942위안으로 책정하고 냉연코일 가격은 전달보다 10% 이상 낮출 계획이다. 랭 스틸 정보리서치센터의 장 린 애널리스트는 “일부 철강업체들은 이미 손실을 향해 가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지속된다면 생산량을 줄이거나 조업을 일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동차, 해운, 가전업체 및 부동산 부문 등에서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지난 두 달 동안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업계가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공수민 기자 hyunhj@<ⓒ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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