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차범근 SBS해설위원이 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차범근 해설위원 기자회견'에서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차 위원은 "직접 내가 감독을 하는 입장에서 감독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 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현재 컨디션도 좋고 사기도 좋다. 스페인전 보면서 많은 것들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국가대표 때는 스페인하고 하면 긴장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이 대등하고 좋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시대적으로도 바뀌었고 한국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경험을 얻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차 위원은 "감독이 준비하는 데는 양면이 있다. 비판도 받고 칭찬도 하지만 결과로 말하는수 밖에 없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성적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 한다"며 "내가 볼 때는 감독이 구상했던 것에 차질 없이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덧붙여 그는 "나도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고지대 경험이 있다. 한번 뛰고 나면 회복이 상당히 더디다. 집중력 떨어지고 몸의 기능들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두번째 아르헨티나 경기만 1750미터 고지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평지다. 너무 고지대 준비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객관적으로 못올라갈 이유가 없다. 선수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변수는 있다. 큰 경기에 나가게 되면 선수들이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 시대와 달라 가능성 있다"며 "아르헨티나는 월등하지만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는 내부적인 상태나 선수들의 조직력이나 경기력으로 봤을 때 우리도 충분히 좋은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못 박았다.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올해도 다시 마이크를 잡은 차 해설위원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함께 본선 조별리그 한국전 3경기와 북한전 등 주요 관심 경기들을 남아공 현지에서 해설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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