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대우증권은 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월드컵 시즌을 맞아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이트-진로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이혜미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진 및 막걸리 시장의 성장으로 감소했던 판매량이 올해 2분기부터 증가할 것"이라며 "6월 월드컵으로 인해 판매량이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기간에도 2분기 맥주 판매량은 6.0% 증가한 바 있다.원가 하락 역시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 재료인 맥아의 가격이 2분기부터 22% 하락해 투입되기 때문이다. 수입관세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10% 정도 하락하면서 실제 투입 가격은 25~3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간 원가 감소폭은 250억~300억원 수준으로 월드컵과 신제품 런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100억~150억원 정도 추가로 증가하더라도 충분히 흡수하고 남는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 회복 가능성도 주목해야 할 요소라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유통재고 조정이 일단락되고 있는데다 2분기 말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제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시장 점유율 회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내년 이후 진로와의 유통망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진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 없이 시장 점유율을 상승 시킬 수 있고 일부 판관비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통망 통합으로 일부 인력이 소매영업으로 이동할 수 있어 동일한 인원으로 효율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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