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부부동반 이색 경영전략회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그룹이 재계 첫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부부 동반'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STX그룹은 4~5일 STX문경연수원에서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사업 실적과 하반기 전망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선포한 화두인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계열사별 중장기 사업계획과 실행전략을 중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의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회의와 별도로 부인들간 별도의 모임을 갖는 등 '원STX(ONE STX)'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STX는 올해 그룹 경영 목표로 수주 33조원,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확정한 바 있다. 조선 경기가 바닥을 딛고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STX조선해양이 지난달까지 총 25척, 9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자회사인 STX유럽도 크루즈선과 해양작업지원선(PSV)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또한 100억달러 규모의 가나 주택사업에 이어 콩고민주공화국과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건설ㆍ플랜트ㆍ자원개발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STX팬오션은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룹 차원에서 상반기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올린 셈이다.강 회장은 상반기에 올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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