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순 전 국무총리 별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유창순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 유 전 총리는 1918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평양공립상업학교를 거쳐 1950년 미국 헤이스팅스 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 한국은행에 들어가 도쿄지점장을 맡았다. 한국은행 총재, 상공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거쳐 1982년 1월부터 6월까지 제15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1967년 롯데제과 회장, 1988년 호남석유화학 회장을 지냈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 19대와 20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맡는 등 재계에도 오랫동안 몸을 담았다.고인은 1988서울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1981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올림픽 유치 대표로 활동했고, 전경련 회장 시절에는 유치위원장이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현대가(家)와의 그 같은 인연으로 1997년 '아산 정주영과 나'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고, 2002년 현 한나라당 대표인 정몽준 의원이 이끌던 '국민통합21' 창당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자 여사와 사이에 5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오전 9시. (02)3020-2631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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