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무리한 개발 사업 전면 재검토' 공약...151층 인천타워 등 재원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사업 대거 구조조정될 듯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6.2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현역 안상수 인천시장이 낙마하고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재개발 등 인천 시정의 상당 부분이 변화 또는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송 당선자는 기존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다. 더 이상 아파트를 짓지 말고 당초 목적대로 외자 및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ㆍ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전략적 의사결정기구를 설립해 사업 전반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현재의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 중 상당수가 재검토 내지는 취소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PF 부진 등 재원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151층 인천타워, 송도아트센터, 영종밀라노시티ㆍ브로드웨이 사업,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등이 그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의 구도심 재개발도 상당한 영향을 맡을 전망이다.송 당선자의 구도심 재개발 관련 정책 기조는 "기왕의 것은 적극 지원하되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지 않고 주민 친화적 도시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송 당선자는 행정기관과 인구 유발 시설을 구도심에 유치하는 한편 3조원대의 도시재창조기금을 조성해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상 및 이주대책 현실화ㆍ장기임대아파트 사전 물량확보 등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새로 발생하는 도시재정비 사업에 대해선 공공관리자제도 및 공동체개발 방식을 도입해 관주도의 밀어부치기식 재개발이 아니라 시민주도형 개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구도심 재개발 지역의 사업 활성화 여부 및 신규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봉수 기자 bs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