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2일 지방선거가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1인 8표제’ 시행에 따라 출마한 후보 모두를 면밀히 살펴보지 못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천 정당을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 2시30분을 넘긴 시각, 서울 성동구 마장초등학교에 설치된 마장동 제3투표소에는 30명 넘는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300미터 가량 거리의 마장어린이집에 설치된 마장동 제1투표소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이날 투표가 1, 2차로 나누어 진행됨에 따라 투표소에서는 “한 번 더 투표하세요”라는 안내가 간간히 들리는 가운데 차분히 투표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마장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정 모(70)씨는 “8표나 찍어야 해 모든 후보를 자세히 알기는 힘들었다”며 “한나라당, 민주당 등 당별로 출마한 경우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젊은 유권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1투표소를 찾은 한양대학교 학생 정 모(24)씨는 “서울 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는 인물을 살펴봤지만 다른 후보들까지 모두 그러기는 쉽지 않았다”며 공천 받은 정당을 고려해 투표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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