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은 내달부터 12월까지 제조업 2500개사를 대상으로 수ㆍ위탁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특히 프로세스형 조사방식을 도입, 1차 협력기업을 중심으로 상ㆍ하위(대기업ㆍ수탁기업)거래선 모두를 일괄조사할 계획이다.먼저 내달 초부터 7월 중순까지 1차 협력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모기업 및 수탁기업과의 납품대금 결제현황을 온라인으로 조사한다. 또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1차 조사대상인 1차 협력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모기업 250개사 및 수탁기업 1250개사에 대해 위탁기업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점검한다.마지막으로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1, 2차 조사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 조사를 실시한다.중기청 관계자는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유형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며 "시정요구를 불이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고 관계부처 및 신용평가기관 등에 통보해 각종 정부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기청은 납품대금을 100% 현금성 결제로 처리하고 공정한 수ㆍ위탁거래 문화조성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향후 2년간 실태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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