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닉스가 중국내 합작법인인 하이닉스-뉴모닉스(Hynix-Numonyx Semiconductor Ltd.)의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뉴모닉스가 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에 인수돼 협력관계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닉스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하이닉스-뉴모닉스 법인의 지분 중 뉴모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체(20.7%)를 5219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하이닉스가 현재 보유한 지분이 79.29%로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닉스-뉴모닉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하이닉스-뉴모닉스는 지난 2005년 하이닉스가 ST마이크로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반도체 생산 법인이다. 이후 2008년 3월 인텔과 ST마이크로가 플래시메모리 분야에 공동 투자를 위해 뉴모닉스라는 조인트벤처를 만들면서 법인명이 하이닉스-뉴모닉스로 변경됐다.하이닉스 관계자는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뉴모닉스를 인수하면서 하이닉스와 뉴모닉스간의 결별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1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 2월부터 뉴모닉스 인수 작업에 나섰고, 이달 초 인수를 마무리했다.한편 이번 하이닉스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뉴모닉스 지분 인수를 최종 결정하게 되며 최종 인수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윤재 기자 gal-ru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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