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롤러코스터 장세 지속

유럽 재정 위기 우려 지속과 저가 매수 승리 인식 속 박스권 장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안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 초반 국내 증시는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보여준 강한 복원력은 국내 증시의 체력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재정 위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제로 금리 기조가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자금은 증시에 가장 믿음직한 구원투수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가 1530선 초반에서 강하게 올라온 것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 하단을 1550선 정도로 두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도 1530선이 단기 저점이라는 데 의견을 달리하지 않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맞물리면서 장중 1530선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글로벌 더블딥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도의 공포심리와 맞물리며 적극적으로 지수에 반영됐다" 설명했다. 각종 악재를 모두 반영한 1530선이 단기저점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경기선이라고 일컫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670선 부근은 당분간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중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의구심, 한반도 내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주도 변동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 코스피 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20위 권내의 우량 종목들 조차 일희일비 하며 하룻새 5% 이상 상승과 등락을 오가고 있다. 상승시 추격 매수 보다는 하락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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