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버블세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발호재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개별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시지가가 상승률은 평균 4.57%로 나타났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중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평균 8.15%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범지구의 상승률도 4.9%로 2차(4.51%), 3차지구(4.3%)의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범지구는 하남시 외에도 서울 강남구가 4.85%, 서초구가 4.72%, 경기 고양시 덕양구가 3.79% 등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차 지구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먼저 경기 구리시 4.15%, 부천소사구 3.86%, 남양주시 3.92%, 시흥시 2.97%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차 지구도 유일한 서울 물량인 항동 보금자리의 영향으로 구로구의 지가 상승률이 5.32%로 조사됐으며 인천 남동구 3.05%, 성남 수정구 2.92% 등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는 버블세븐지역의 공시지가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현재 토지 투자세력들이 보금자리주택 지역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 3구 및 신도시가 소속된 버블세븐지역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4.26%로 보금자리보다 0.31%포인트 낮았다. 특히 평촌(안양 동안구)의 경우 1.60%를 기록 비교 대상 중 가장 낮은 지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용인기흥구 2.87%, 성남 분당구 3.05% 등으로 경기권 버블세븐 지역의 지가 상승률은 4%대를 넘지 못했다. 다만 서울 송파가 4.55%, 양천구(목동)이 4.43% 등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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