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현대건설이 9억35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UAE서 단독으로 수주했다.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은 26일(현지시간) UAE 보르쥬사(Abu Dhabi Polymer Company Ltd.)에서 발주한 '보르쥬 3차 석유화학 플랜트 단지' 내 제반 부대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이 공사는 UAE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총 26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폴리머(Polymers) 플랜트 공사인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총 3개의 패키지 중 9억3500만달러(약 1조1741억원) 규모의 부대시설 공사를 따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약 44개월이다.이로써 현대건설은 아부다비 건설프로젝트의 강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아부다비 지역에서 총 17억달러 규모의 통합 가스개발 시설공사(Integrated Gas Development)를 수주했으며 작년 말에는 국내 최초로 UAE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또한 이번 공사 수주로 날로 치열해지는 일본, 유럽 등 선진 건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대규모 플랜트·전력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포함, 올 들어 현재까지 45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9년 한해동안의 수주고와 같은 수치다. 현대건설은 향후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고 수주가능한 물량이 상당수에 달해 올해 해외수주목표인 12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소민호 기자 sm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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