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정크본드 가격을 보여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25일 정크본드 스프레드(미 국채 수익률과의 격차)는 27bp 상승한 724bp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아메리칸인터네셔널그룹(AIG)과 하라스 엔터테인먼트 등 투기등급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정크본드는 이달 들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4.6% 빠졌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정크본드는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3월에 비해 73%나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투자자들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믿고 고위험·고수익 채권에 투자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스페인 은행 국유화 소식과 한반도 긴장 고조로 세계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안전 자산으로 투자를 급선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주간 정크본드 관련 펀드에서 투자자들이 회수한 자금만도 31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고전하는 투기등급 회사들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조해수 기자 chs900@ⓒ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