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반노(노무현)' 김영춘 전 의원이 25일 '친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김 전 의원은 16.17대 국회의원으로 지난 2005년 공개적으로 유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친노 진영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정의, 그리고 변화의 필요성 때문"이라며 "유 후보가 경기지사가 되면 비록 중앙권력에 비해서는 작은 힘이지만, 적어도 경기도 안에서는 반칙이 없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작은 교두보를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지지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그는 유 후보에 대해 "일찍이 경제학을 공부했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 서민 복지의 현안과 문제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똑똑하다"며 "흔히 명석함과 정의를 향한 열정은 공존하기 어려운 특성인데 그에게는 이 공존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그는 또 "경기도에서 유시민의 당선은 미래의 희망을 건설하는 전진에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결실이 될 것"이라며 "작은 차이나 불만을 떠나 이 불의한 세상을 바꾸려는 모든 사람의 노력이 이번 선거에서 하나로 모아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한편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과와 관련, "노 전 대통령 사후 1년 동안 끊임없이 그와 화해하려 노력해오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나 그분에 대한 애잔한 마음 때문에 5년 국정운영에 대한 제 평가는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의 실패에 노 전 대통령의 책임이 컸다"며 "다만 당시 당 지도부들과 의원들의 책임 또한 면제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다른 비판자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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