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장거리 대잠 어뢰 '홍상어' 생산공장 25일 준공

북한 잠수함 억제력 대폭 향상될 전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산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인 홍상어를 생산.정비하는 공장이 25일 준공된다. 이에 따라 국산 경어뢰인 청상어에 추진체를 붙여 만드는 홍상어가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 연내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사태로 드러난 북한의 잠수함정 사례에 대한 우리 군의 억제력이 한층 더 보강될 전망이다.

홍상어 체계운용 개념

홍상어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04년 개발한 경어뢰인 ‘청상어’에 로켓 추진기관을 장착한 신형 대잠 무기체계로 수직발사→방향전환→유도탄과 추진기관 분리→낙하산 가동→입수→추적후 적 잠수함을 격파한다.국방과학연구소가 200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9년 만에 개발 완료한 수상함정 탑재용 장거리 대잠수함 유도무기체계로서 LIG넥스원이 양산할 홍상어는 경어뢰의 짧은 작전 반경을 극복하고 원거리에 위치한 적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다.국방과학연구소가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수직발사형 대잠미사일로, 미국, 프랑스, 이태리 등 선진국에서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받고 있으며, 해군은 홍상어를 이지스 구축함 등 전투함에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어 체계구성도

해군과 LIG넥스원은 25일 진해 해군군수사령부(www.navylogicom.mil.kr사령관 우상준)내 병기탄약창에서 지난 2009년 국방과학연구소(www.add.re.kr 소장 박창규) 주도로 개발완료한 국산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 체계공장 준공식 행사를 가진다고 24일 밝혔다. 이 체계공장은 홍상어 생산, 정비에 대한 첫 민영화 시범 사업으로, LIG넥스원(www.lignex1.com 대표이사 구본상, 이효구)은 부대 내에 생산.정비시설을 신축해 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생산과 제반 정비를 책임지고, 군은 필요한 예산을 부담하는 ‘新개념’생산.정비 방식을 갖췄다. LIG넥스원은 해군 군수사령부 부지에 생산.정비시설과 저장고를 신축하고 여기에 홍상어 생산.정비 및 검사 장비를 설치했다. 공장에는 전문 기술진이 상주하면서 홍상어체계 전반에 대한 생산.정비업무를 담당한다. 업체가 부대 내에서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정비를 수행하면 장거리 수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어 평시는 물론 전시에도 안정적이고 빠른 지원이 보장된다. 또한 전투 부대에 신속한 군수지원도 가능하고, 제작사의 전문 기술진이 국방기술의 발전에 맞춰 적시에 성능개량을 할 수 있어 홍상어 체계가 최고도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LIG넥스원측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군은 LIG넥스원이 보유한 고도의 숙련된 인력을 활용하여 정비 분야에 필요한 해군 인력을 전투 부대에 투입할 수 있어 병력 운영의 탄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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