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T기업 '장사 잘했네'..순익 247%↑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 상장사들 중 통신방송서비스를 제외한 IT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출 및 내수경기의 회복세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에 속한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7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96%증가했다.특히 IT하드웨어업종은 반도체와 IT부품 실적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1179.27%에 달했다.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종은 인터넷부문의 실적호조로 99.47% 늘었다.순이익 개선폭이 컸던 IT상장사는 1분기 당기순이익 209억48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심텍과 당기순이익 156억7000만원을 달성한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수위에 올랐다.한편 12월 결산법인 955개사 중 비교가능한 833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8조89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4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3% 증가한 1조355억원, 순이익은 115.72% 증가한 816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1분기 실적(한국거래소 제공)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중 GDP성장율 7.8%에 달했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내수경기 회복이 가속화 됐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개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선진국에게도 점차 확산되면서 수출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던 점 역시 주효했다"고 설명햤다.비금융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금융업종보다 뚜렷했다. 비금융업종 821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5% 증가한 18조8554억원, 순이익은 115.22% 증가한 8173억원을 기록한 반면 금융업종에 속한 12개사의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9%감소 했던 것.
이어 코스닥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중 '코스닥100'지수에 포함된 86개 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 코스닥1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7%, 순이익은 3578억원으로 132.57%증가했다. 프리미어지수에 편입된 92개사의 실적은 풍력·조선 등 일부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매출액 2.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7.82%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