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초 대국민담화에서 대응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임이 드러났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국제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진전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에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알렸고, 이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인 점 등을 감안해 내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양국 정상은 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공조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주초로 예정된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의 책임을 적시하고, 대응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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