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메리츠화재가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1만17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장기 신계약이 직전해 대비 18% 성장한 8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보장성 구성비가 78.5%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할 때 보유 계약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한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내재가치(EV)는 1388억원이며 이는 직전해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올해 EV 상승률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기준 메리츠화재의 EV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조정순자산가치 및 보유계약가치는 각각 58%, 36% 늘어난 8453억원, 753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장기보험 위험 손해율 상승세는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올해 자보손해율은 75.8%에 이를 것"이라며 "계절적 하락기에 진입하더라도 절대적인 수준이 높아 향후 개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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