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조전혁 "전교조, 하늘이 두 쪽 나도 사과 못해"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에 대한 전교조의 사과 요구에 대해 "하늘이 두 쪽 나도 사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는 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돈으로 사려고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교조 명단을 내리면서 엄청난 강제이행금에 나의 영혼이 위협 당했다는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며 "전교조가 요구한 어마어마한 이행강제금은 인간 조전혁의 양심의 자유를 격박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교사들이 모인 집단에 어떻게 '사과하면 이행강제금을 면해주겠다'고 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인간의 영혼을 위협하고 그것도 모자라 영혼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그는 "전교조는 저의 신념과 영혼을 돈으로 저울질할 생각을 걷어 치우고 어서 빨리 강제집행하기 바란다"고 덧붙혔다.앞서 전교조는 이날 소속 조합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조 의원에게 모두 1억5000만원을 받아낼 수 있는 강제집행문을 법원으로부터 받고 조 의원이 사과하면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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