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방과후 학교' 참여율 43.2% '궤도 진입 성공'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도입 6년째를 맞은 '방과후 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더하면 사교육과 비등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2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전국 624가구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의 사교육 대체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아를 포함한 초중고생 중 43.2%가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참여율이 40%를 넘었다는 자체가 고무적이지만 사교육 참여율(95.5%)과 비교하면 아직 경쟁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사교육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정부의 입시정책(39.0%), 학교교육 부실(22.9%) 등 공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60.9%나 차지했다.응답자 중 63.6%가 사교육을 통해 성적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방과후 학교의 경우 40.4%가 성적과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나 일반 사교육의 성적 효과와는 23.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투자비용 대비 성적향상 효과면에서도 사교육(86.6%)라고 답한 응답자가 방과후 학교(13.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하지만 방과후 교육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많았다. 방과후 교육으로 인해 사교육비를 절감했다는 응답자가 33.7%로 가장 많았고, 자녀들의 보육시간 감소(19.9%), 미술 등 예체능 향상(15.6%)의 순서였다. 특히 사교육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자의 경우, 20%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55.5%였고 최고 33.3%의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철선 연구위원은 "방과후 학교가 도입된 지 6년이 됐다 해도 본격적으로 시행된 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참여율이 40%를 넘었다는 것은 매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또 "특히 지난해부터 방과후 학교가 많이 보강됐다"면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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