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음악이 가미된 P당 탁현민 대표의 북 콘서트 '성황'

[CENTER]P당 탁현민 대표(왼쪽)의 북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선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CENTER]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홍보대행사 P당 탁현민 대표의 북 콘서트에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석, 책 출간을 축하했다.10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탁현민 대표의 '상상력에 권력을' 출판 기념 콘서트에 윤도현, 뜨거운 감자(김C), 강산에 등이 참여한 것.이 외에 탁 대표와 젊은 날 우정을 나눴던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 다음 기획의 김영준 대표도 참여했다.공연 오프닝에서 탁 대표는 "책을 내고 콘서트를 할 줄은 몰랐다. 공연은 늘 해오던 것이라서 익숙하지만, '또 공연을 해야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절친한 가수들이 공연을 꼭 해주겠다고 해서 자리를 만들게 됐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그는 "최근 공연으로 인해서 제 공연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었다. 아침부터 순서를 짜고 준비해서 경황이 없지만, 1시간 30분 동안 재미있게 즐기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탁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초대 손님과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서로를 헐뜯으면서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그는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탁 대표는 "당시 시민연대에서 일하고 있을 때 고재열 기자는 신입이었다. 제 주위를 돌면서 기사를 캐내려고 했다"며 "언제 고재열 기자가 괜찮다고 느꼈냐면, 시사저널이 존폐위기에 놓였을 때 퀴즈 프로그램에 나가서 '영웅'에 등극해 상금을 받았다. 그 중에 반을 회사를 위해 내놓을 정도로 사람이 참 괜찮다"며 추켜세웠다.고재열 기자도 "탁 대표는 진정성 있는 사람 중에서 사기를 잘 치고, 사기를 잘 치는 사람중에는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기자는 탁 대표에게 여러 질문을 쏟아내며 그를 난처하게 만들었다.다음 기획의 김영준 대표도 무대로 나와 탁 대표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준 대표에 대해 그는 "제가 실수해도 이해해주고 믿어줬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후 "시민연대에서 근무할 때 미래를 보장해주겠다고 해서 들어왔지만, 사람을 너무 혹사시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김 대표는 "탁현민은 회사에 들어온지 2년째 됐을 때 자기 생일이라고 놀아달라고 했다. 자신의 케이크를 사 갖고 와서 노래를 불러달라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했다"고 공격했다. 뜨거운 감자, 윤도현, 강산에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200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뜨거운 감자, 윤도현, 강산에는 탁 대표의 책 출간을 축하하면서 좋은 기회에 공연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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