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來 가장 많이 올라

농림수산품ㆍ공산품ㆍ서비스 상승[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공산품 가격과 서비스 지수 오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10일 한국은행의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2005년=100)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4.6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1.2% 상승)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생산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산품은 전월보다 1.0% 올랐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하락했지만 1차금속제품, 석유ㆍ화학제품이 크게 상승했다. 1차금속제품(4.0%)에서는 강판절단품(14.7%), 무계목강관(13.6%), 스테인리스열연강대(9.6%)가 많이 올랐다. 석유와 화학제품은 각각 2.0%, 0.8% 상승했는데 이중 경유(3.1%)와 화학도금제(5.6%), 가소제(4.5%)의 오름세가 뚜렷했다.서비스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는데 금융(0.7%), 운수(0.6%)가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4.1% 상승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한 1.2% 올랐다. 채속, 곡물은 내렸지만 수산식품(17.0%), 과실(5.6%)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물어징어(40.6%), 고등어(21.4%)와 참외(76.7)가 폭등했다. 전월 크게 올랐던 호박, 피망, 풋고추, 오이 등 채소류는 하락했다.한은은 날씨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공상품도 1차금속제품,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해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력ㆍ수도ㆍ가스는 0.2% 상승했고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각각 1.3%와 4.3% 올랐다. 에너지도 1.3% 상승했지만 IT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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