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4월 푸드코트 매출 퇴근시간대에 64.7% 급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봄 이상저온으로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없는 백화점의 푸드코트와 테이크아웃 먹거리가 큰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관 푸드코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자 저녁식사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백화점 폐점시간 사이 푸드코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4.7%나 급증하며 전체 푸드코트 매출을 견인했다.이같은 매출 상승의 원인은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과 비교할 때 백화점 푸드코트의 음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각종 식자재 가격이 올랐지만 백화점에서는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고려해 푸드코트 먹거리 가격을 대부분 기존대로 유지하거나 소폭만 인상하면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이 백화점에서는 현재 인기 품목인 전주비빔밥을 6000원에, 모듬&해물 철판볶음밥을 5500원에, 물냉면은 6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푸드코트 뿐 아니라 델리류와 같은 테이크아웃 상품들도 인기를 끌어 4월 한달 동안에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신장했다.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야 하는 주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체 식품관에서 푸드코트와 델리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8.6%에서 올해는 21.7%로 3.1%포인트 증가했다.롯데백화점 스넥CMD(선임상품기획자) 이주은 과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식재료 가격으로 인해 쇼핑 고객 및 직장인들이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자 백화점 식품관을 찾고 있다"며 "가격적인 이점과 함께 요리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외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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