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만도 상장이 세종공업과 현대모비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년만에 주식시장에 재입성하는 만도의 상장으로 주가가 재평가를 받거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것.6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만도 상장으로 재평가(리레이팅)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오게 돼 한국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만도의 기업공개가 양사의 R&D 투자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해 모비스의 기술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어 "향후 양사의 기술격차가 축소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연히 모비스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고 또한 모비스는 해외 OE 매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또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세종공업에 대해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는 저평가 국면이 만도의 상장 계기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종공업의 목표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세종공업의 현재 주가는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가총액(1803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471억원)의 3.8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또 "현금성 자산만도 8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한다"며 "지난해 현금배당률은 액면가대비 45%로 업종 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대차, 기아차 계열의 부품업체들의 '이유 없는' 낮은 주가가 만도 상장을 계기로 해소될 것이며 세종공업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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