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협력사, 차이코프스키에게 길을 묻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비록 (신세계와) 처한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의 신뢰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소비자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다는 점에서 파트너들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 협력자입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2)은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신세계 협력사 초청 클래식음악회'에서 유독 '상생'을 강조했다.정 부회장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일 없이 서로 손잡고 이해하고 도와줄 때 상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그래서일까. 그는 지난해 말 이후 음악회만 벌써 3번째 개최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이마트 협력사 대표 500여명이 대상이었다. 지난달에는 고객과 백화점 협력사 대표 등을 초대했다. 이번에는 협력사 관계자와 함께 회사 임직원들을 불렀다. 특히 임직원들의 가족도 함께 자리했다.정 부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 못지않게 이들을 내조하는 가족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이날도 30여분 전에 행사장에 도착, 로비에서 일일이 임직원 및 가족들을 맞이했다. 간간이 아는 가족을 만날 때면 반갑게 맞이하며 근황을 묻기도 했다.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장엄서곡 1812년'. 정 부회장은 "장엄서곡 1812가 파트너와 서로 손잡고 어려움을 뚫고 함께 나가자는 것처럼 (참석자들에게) 들렸으면 한다"며 작은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최병렬 이마트 대표, 이경상 전 이마트 대표, 협력사 대표, 신세계 임직원 및 가족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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