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공원 가족 이벤트 풍성[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휴가를 떠나지 않는 시민들이라면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대형공원의 이벤트를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30일 교통체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하루 즐거운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어린이대공원=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지난해 준공한 바다동물관에 이어 이달 말까지 새롭게 단장한 맹수마을과 초식동물 마을을 5월부터 개장한다. 맹수마을은 국내 최초로 대형 유리관람벽을 설치해 사자, 호랑이 등을 바로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초식동물마을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시야를 가리는 울타리를 제거해 근접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밖에 마술, 마임, 묘기, 가족뮤지컬 등으로 꾸며지는 꿈나무축제가 오후 2시부터 열리고, 능동숲속의 무대에서는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선물' 연주회가 무료로 진행된다.◇서울동물원=아프리카 동물, 원주민 생활문화 전시, 초청공연을 묶은 '아프리카 대축제'가 어린이들의 시선 잡기에 나선다. 마스가스카라 체험행사에서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방사해 관람객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챔팬지와 겨뤄보는 기억력 테스트도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다. '신비한 해양동물 체험전'은 희귀어종, 멸종어종 등 현존하는 해양동물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철갑상어, 백상아리, 새끼 낳는 어류, 성전환하는 어류 등 신기한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북서울 꿈의 숲=북적거리는 인파 보다는 여유롭게 문화아이템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다.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국내 최고 하피스트 곽정씨가 클래식, 동요, 디즈니 영화음악 메들리를 들려주고, 퍼포먼스홀에서는 원숭이들이 태권도를 소재로 연기를 펼치는 '태권 몽키'가 펼쳐진다. 꽃과 나무 등 자연의 미학을 화폭에 담아낸 서양화가 박현옥의 개인전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이날 처음 개방되는 잔디광장에서도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 나눠주기, 캐릭터와 함께 사진찍기, 신나는 비누방울 놀이, 페이스페인팅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하루종일 펼쳐진다.◇월드컵공원=이 곳에서는 교육관련 이벤트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제2회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퀴즈대회' 본선이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또 어린이들에게 디자인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주는 '2010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가 버블매직쇼, 석고마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밖에도 야생화 전시회, 곤충 체험전, 나무공작 모형전시 등이 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독립공원내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어린이날 무료 개방하고, 보라매공원과 천호공원 등 시립 공원들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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