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연봉' 기관장 1억4000만·초임 2500만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4000만원,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에서 286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정보를 통합 공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공시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정보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정원 감축과 보수체계 개편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286개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1억5600만원)대비 10.6% 감소했다. 신입사원 초임도 2008년에 비해 300만원(10.3%)이 깎인 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평균보수는 5900만원으로 전년(6000만원)에 비해 1.6% 줄었다.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수도 선진화 계획에 따른 통폐합과 정원감축 등으로 전년대비 7.3%(1만9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복리후생의 경우, 과도한 복리후생비 억제 등으로 급여성 복리후생비의 증가율은 둔화됐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도 감소했다.예산상 급여성 복리후생비 증가율은 2008년 8.6%에서 지난해 1.5%로 감소했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도 2008년 2505억원에서 지난해 1553억원으로 38.0% 줄었다.이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회복 및 경영효율화 등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공공기관의 총 자산은 610조9000억원으로 전년(524조5000억원)대비 16.5% 증가했으며, 부채도 전년(298조1000억원)에 비해 16.6% 늘어 난 34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보다 60.0% 증가했다.아울러 노사가 합의한 모든 사항 및 취업규칙 등이 일반국민에게 공개돼 공공기관의 투명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합의사항(산별/지부(기관)별 단체협약, 보충협약 등)은 673건, 취업규칙(인사 복무 징계 보수 등)은 1255건이 공시됐다.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기초로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일반국민들이 공공기관의 다양한 경영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알리오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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