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사회적기업의 시회경제적가치를 평가하는 지표가 개발된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평가도구인 SROI(투자대비 사회경제적 수익률)를 개발 활용하고 이를 사회성과보고서로 만들어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 평가도구 개발 및 평가 사업을 수행할 위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위탁기관은 해외의 사회적 기업 SROI 지표 및 적용사례 연구, 한국형 SROI 개발, 국내 사회적 기업 사례 연구, 국제 SROI 인증 획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해외에서는 로버츠엔터프라이즈개발펀드(REDF), 신경제재단(nef) 등에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노동부는 올해는 사회적기업 20곳에 SROI를 시범적용한 뒤 지표개발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대상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이후 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 기업은 290곳에 달한다. 기업당 연간 평균 매출액은 8억~10억원, 종사자는 20~30명이다.노동부는 현재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영업활동 성과 등을 매년 사업보고서 형태로 제출받아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목적 실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의 공익적 수익률을 측정해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확산시켜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민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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