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혁신의 선도기업의 가장 중요한 혁신 선도 요건은 의사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리더들의 흡수 능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LG경제연구소는 27일 ‘이노베이션 선도 기업의 조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며 혁신의 요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라고 밝혔다.이춘근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제한된 정보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리더가 아이디어의 잠재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과 통찰력이 없으면 선도적 혁신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리더가 흡수 능력이 부족하면, 조직 내부 또는 외부로부터 훌륭한 이노베이션 아이디어가 제안되더라도 무용지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흡수 능력(Absorptive Capacity)’이란 어떤 지식이나 정보,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보고서는 1875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이후 웨스턴 유니온사에 찾아가 사업의사를 타진했으나 웨스턴 유니온이 거절한 것이 아이디어를 놓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이 연구원은 리더의 흡수능력 외에도 잠재적 시장에 대한 1만시간의 이상의 선행탐구, 미래에 대한 꿈과 상상력 등을 혁신의 요건으로 꼽았다. 특히 미래에 대한 준비에 있어 구글의 ‘70:20:10’라는 사례로 들며 신사업 탐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70:20:10’는 70%는 현재의 주력 핵심 사업, 20%는 핵심사업과 관련된 분야, 나머지 10%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는 탐색 업무에 투자하라는 전략적 자원 배분지침이다.보고서는 혁신을 위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먼저 실험해 보고 배워서 길을 찾고, 혁신을 중시하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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