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GS칼텍스(대표 허동수)가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바이오연료에 이어 폐기물 에너지화(Waste-To-Energy) 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영역을 확대했다.GS칼텍스는 26일 플라즈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애드플라텍을 인수, 사명을 GS플라텍으로 변경하고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가 GS플라텍 인수를 결정한 것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폐기물의 에너지화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GS칼텍스에 따르면 기존의 폐기물 소각로를 이용할 경우 처리 과정에서 NOx, SOx는 물론 발암 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지만 플라즈마를 이용하면 대기오염 물질이 10분의1 이상 줄어들며 에너지로 활용 가능한 합성가스가 만들어진다. 이 합성가스는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어 스팀 발전뿐 아니라 고호율 가스터빈 발전이 가능하고 연료전지에 합성가스를 직접 공급해 연료전지 발전도 가능하다. 폐기물 100t을 처리할 경우엔 10MW 이상의 발전이 가능해 약 1만가구 이상이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별도 처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수소로 회수가 가능해 향후 수소 에너지 시대에 산업용은 물론 수소 연료 전지자동차에 공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기존 소각로는 매립해서 처리할 소각재가 전체 폐기물 대비 15% 이상 발생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엔 매립물이 발생하지 않고 도로포장재, 건자재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슬래그가 나와 추가 수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한다.또한 GS플라텍의 플라즈마 방식 폐기물 처리 기술은 세계 최초로 폐기물의 열분해, 가스화, 용융화가 일체형 용융로에서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적 장점으로 이미 영국의 북동 잉글랜드 개발청과 미래형 친환경 도시에 수소 공급 시설로 GS플라텍의 설비 도입을 협의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GS플라텍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기술 도입 제안이 들어온 상태로 인도, 중동, 미국 등과는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교직원공제회와 일일 100t 규모의 폐기물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일일 300t까지 처리 능력을 확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한 파일럿 플랜트를 개발, 현재 운영 중이며 해외 특허도 등록한 상태다.GS칼텍스 신사업본부장 류호일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시장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GS플라텍은 현재 청송에서 플라즈마 방식의 폐기물 처리 설비를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생활 폐기물 적용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설비가 완료될 경우 폐기물 처리에서부터 고순도 수소 생산,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까지 일괄 처리 및 생산 체계를 갖춘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원 기자 kimhy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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