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의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을 향한 공식 구제금융 요청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또 유럽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세가 더해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32포인트(1.03%) 상승한 5723.65로 장을 마쳤다.독일 DAX30지수는 90.81포인트(1.47%) 오른 6259.53, 프랑스 CAC40지수는 26.65포인트(0.68%) 오른 3951.30을 기록했다.세계 2위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가 1분기 흑자전환한 실적 발표 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4% 가까이 상승했다. 트럭 제조업체인 볼보는 1분기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6억8000만크로나(약 2억3100만달러)의 순익을 발표하며 10% 급등했다. 미국 신규주택판매 증가의 호재로 영국의 주택업체인 테일러 윔피(Taylor Wimpey)가 10% 가까이 급등했다.경기 전망에 대한 독일 기업의 신뢰도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경제 전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었다.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가 집계하는 기업환경지수가 4월 101.6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 98.7을 상회했다. 전월 기록인 98.2(수정치)도 웃돌았다. 기업환경지수는 지난해 3월 82.1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기록인 101.6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IFO 기업환경지수란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가 70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환경과 향후 6개월간의 독일 경제전망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100을 상회하면 긍정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한편 이날 그리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450억유로(미화 60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오는 5월19일 이전까지 유로존의 지원 방안에 의한 1차 지원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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