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생태 숲길 조성으로 오르기 좋아져

관악구, 관악산 입구 ~ 연주대 깔딱고개(629m) 구간 등산로 정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산은 뛰어난 산세와 함께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연간 70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의 찾는 휴식처다. 4월 들어 진달래, 벚꽃 철쭉꽃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해 평일에도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엔 10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오래전부터 숲을 가꾸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정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관악산입구를 출발, 관악산정상(연주대 629m)까지 오르는 구간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숲길 등산로 정비에 나섰다 .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관악산에 널려있는 많은 돌을 이용, 부정형의 디딤돌 깔기 방식을 적용한다.

관악산 숲길

이 노선은 지난해 관악구에서 개발한 관악산 종주코스(사당역~관악산~신림역, 7시간 코스)에 포함돼 있고 서울 외사산 순환로(Green Trekking Cicle)의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해서 점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곳이다. 훼손된 관악산 숲길을 살려내자며 2008년부터 관악구와 생명의 숲, G마켓과 함께 ‘관악산 숲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쾌적한 등산로 조성, 산림생태복원, 생태프로그램 운영 등 아름다운 관악산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에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대 입구~깔딱고개~연주대(5.5㎞) 구간과 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연주대(3.5㎞)구간, 2009년에는 사당역~연주대 4.5㎞ 구간 정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는 산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올 4월부터 10월까지 희망하는 등산객에게 쓰레기 수거봉투를 지급, 하산 시 쓰레기를 채워오면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구는 이를 통해 산 쓰레기 수거와 캠페인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숲을 사랑하고 건강을 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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