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쉬어갈순 있지만 멈추진 않는다'

하이證, 은행주 추가 상승 가능..골드만삭스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9일 골드만삭스 사태로 조정받고 있는 은행주에 대해 "쉬어갈순 있지만 멈추진 않는다"며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개선되고 있는 펀더멘털을 반영,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의 조정과 정부의 규제강화라는 제한 요인으로 인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적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을 통한 펀더멘털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심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 PBR은 1.4배고, 은행업종 PBR은 1.1배로 21% 할인 받고 있다"며 "현재 KOSPI 수준에서 은행업종의 적정가치를 PBR 1.2~1.3배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KOSPI 수준에서도 1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KB금융을 추천했다. 은행업종 펀더멘털을 가장 크게 훼손시킬 수 있는 건전성 문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PF와 건설업에 대한 문제, 저축은행 문제, 개별 기업에 대한 충당금 문제, 기업신용재평가 관련 문제 등을 판단해 본 결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건전성 문제는 은행이 감당할 수 있다는 것.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적으로 정부의 은행 규제가 정당화되고 있는 부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부의 규제 확대가 은행업종 밸류에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해외 은행들과 달리 정부의 직접적인 자금 투입이 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자본규제, 유동성 규제, 은행세 문제, 대형화 규제 등으로 분류될 수 있는 규제 강도는 영업을 크게 제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은행업종 M&A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부각될 이슈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M&A를 통해 은행권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성장성과 수익성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M&A는 은행업종의 부족한 성장 모멘텀을 보강하고, 시나리오별로 은행업종의 M&A 시너지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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