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석탑 기단 하부서 백제 유물 출토

[center]토제나발[/center]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익산 미륵사지석탑 기단부 발굴조사를 통해 탑의 진단구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했다.이 유물들은 토제 나발(螺髮), 금동 장식편 등 27종 290여 점으로 남측 통로에서 발견됐으며, 제작 시기는 백제시대로 추정된다. 이 유물들은 석탑 1층 남측 통로 바닥석 해체과정에서 출토됐다. 목탄과 석회 흔적이 심주석 남측 첫 번째 통로 바닥석 하부에서 발견됐으며, 진단구 등을 안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일부 확인됐다.출토된 유물들은 토제 나발, 금박(金箔), 금동장식편, 유리구슬 등을 비롯해 청동뒤꽂이, 청동구슬, 청동방울, 청동고리 등의 청동제품과 도자(刀子), 철정(鐵釘) 등의 철제품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 토제 나발은 다량(89점)으로 출토되었는데, 과거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것과 비슷한 형태지만 크기가 작아 고식(古式)으로 추정된다.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청동뒤꽂이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 석탑에서 발견된 진단구로서의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유물들은 현재 정밀분석과 보존처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1월에 출토된 사리장엄과의 관계성 및 유물의 성격에 대해 계속 심층적으로 조사 연구중이다.

[center]미륵사지석탑 기단 하부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center]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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