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직원들 저소득 청소년에게 급식·교육비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 주민생활지원과 이재훈(34)씨는 매월 5만원씩 구에서 추진하는 ‘꿈나무 키우기 공직자 1대1 희망 나눔 결연사업’에 기부하고 있다.공무원이 된지 10개월째인 신임이지만 선배들이 결식 청소년을 돕는 꿈나무 키우기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3개월 전부터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
이씨처럼 마포구 1300여명 공직자 중 ‘꿈나무 키우기 공직자 1대1 희망 나눔 결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411명으로 전체 인원의 30%에 달한다. 이들의 기부로 지난해만 지역내 저소득 가정 청소년 85명에게 급식비 또는 교육비로 매월 5만 원씩 총 425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차상위와 저소득층 자녀로 법정 급여, 민간기관의 후원이 기초생활 수급자에 편중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마포구는 지난 2007년부터 이 같은 저소득 계층 자녀의 상대적 빈곤감을 해소하기 위해 결연을 통한 급식비, 교육경비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08년부터는 ‘공직자 1대1 희망 나눔’과 연계해 진행되면서 구 직원들의 참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여기에 공무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에서 지급하고 있는 복지 포인트를 이용한 직원들의 기부가 활성화되면서 마포구 직원들의 ‘공직자 희망 나눔’ 참여 비율이 2008년 23%에서 2009년에는 30%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동 주민센터와 학교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결식 우려가 있는 초·중·고등학생을 발굴해 매월 5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후원자와 후원금이 증가하면 후원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는 방식이다.김정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부서별 사업 참여 직원이 50% 이상이 될 때 ‘즐거운 나눔 참여부서’라는 안내판을 게시하는 등 나눔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영섭 마포구청장은 “2년 연속 임금 동결이라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많은 직원들의 나눔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나눔 운동이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해 3월 1부서 1복지시설 결연 협약식을 갖고 25개부서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과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등 지역내 25개 복지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급·배식 등 식사도움을 비롯해 목욕, 세탁보조, 아이 돌보미,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200여회에 걸쳐 1000여명의 직원들이 동참했다.마포구는 올해도 이 같은 1부서 1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각 시설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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