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원희룡 의원은 9일 경쟁자인 오세훈 시장을 겨냥 "서울시의 악화된 재정을 은폐하기 위한 편법적 방식으로 기금을 일반회계에 전입하는 등 서울시 예산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원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행정에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예산 왜곡과 부채로 병든 서울시정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2008년 1조6800억원으로 발표한 서울시 부채는 신청사 건립기금 1350억원 등의 기금을 폐지해 일반회계로 전입해 2조900억원을 수치를 줄였다고 주장했다.이를 막기 위해 그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예산참여제를 전면 도입을 약속했다.그는 또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의 부시장 3개직 중 반드시 1명을 여성을 임명하는 '부시장직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아울러 그는 시장 직속 '시민위원회'를 설치해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용산참사 등에서 나타난 시민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월1회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할 것도 다짐했다. 그는 "복지보조금 횡령 사건 등으로 지난해 서울시 청렴도가 9위로 추락했다"며 "작은 일이라도 부패는 용서하지 않는 마니폴리테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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