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 우즈는 13번홀까지 3언더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오전 7시 현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구촌 골프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3번홀까지 3언더파를 치며 순조롭게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양용은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역전우승을 일궈내 전세계에 빅뉴스를 타전했던 양용은으로서는 '메이저 2연승'이라는 위업을 조심스럽게 노려볼 수도 있는 위치다. 양용은은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양용은은 이날 특히 코스가 어렵다는 후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2번홀(파5) 버디와 7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양용은은 9, 10번홀과 12, 13번홀에서 두 쌍의 버디를 솎아내며 가볍게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오거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아멘코너(11~ 13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는 것도 자랑거리. 양용은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양용은과 함께 '넘버 3'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선두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라운드 내내 우승경쟁을 펼쳐 화제가 됐던 톰 왓슨(미국)이 이 그룹에 가세해 다시 한 번 '노장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공동선두에서 '유럽군단'을 지휘하고 있다.'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이 13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보기 4개)로 공동 6위(4언더파 68타)에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탱크' 최경주(40)는 13번홀까지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6위권에서 우즈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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