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녹색도시' 조성 틀 만들어!

지자체 최초 저탄소 녹색성장 위한 중장기 종합마스터플랜 완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지자체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는 중장기 종합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지난해 8월에 착수, 9개월에 걸쳐 수립된 이번 마스터플랜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고 있다.주요 내용으로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전략과 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7대 핵심사업을 포함하고 있다.먼저 구는 산업 수송 가정 산업.공공 폐기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세부 감축 전략을 수립했다. 작성된 온실가스 저감 시나리오에 따라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0%(약 76만t)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방침이다.또 한강 중랑천 청계천이 도심을 흐르는 구의 녹색수변공간을 활용,‘2015년까지 수변중심 녹색체험교육 메카’를 구축하기 위해 생태,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 도시체계로 전환해 서울 중심에 위치한 가장 선두적인 그린시티로 변모할 계획이다.

지능형 교통체계

이를 위해 구에서 추진하는 녹색성장 5개 분야(건물,교통,대기,에너지,구민 대상사업) 18개 단위사업을 7대 핵심사업으로 재편하고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성동구 저탄소 녹색도시 구축 7대 핵심사업 ▲녹색에너지 활성화(대체에너지 개발) ▲녹색교통시스템 구축 전략 ▲물관리 에너지 대책 ▲폐기물 발생 저감 ▲U-City와 그린IT 구축 ▲녹지공간 확충 ▲지속적 시민참여를 통한 녹색생활 실천 강화먼저 일조량과 풍속이 좋은 중랑천, 한강변에 태양광과 소규모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를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구청사 등 공공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1등급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중외피, LED조명 등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녹색기술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변도로에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 자전거교통수송분담률을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남,북 도심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유비쿼터스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신호체계를 도입하고 천연가스버스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그린카 도입을 확대,녹색교통시스템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중랑물재생센터 조감도

중랑물재생센터의 방류수(약 14만t) 등 하천수를 냉난방과 중수로 활용하고 우수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지역내 재개발,재건축 단지 우수침투시설 설치 등 효율적인 물자원 활용계획을 수반하고 있다.폐기물의 친환경 처리를 위해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종합체계를 수립하고, 딱 먹을만큼 운동 등 폐기물 저감운동 전개, 폐금속자원 재활용사업을 통한 폐기물 재사용,재활용,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건립 추진 등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IT기반 민원처리 프로세스 구축, CO2 배출량 실시간 집계, 지능형 센서망 도입 등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성동 U-City’를 조성하고‘그린 IT프로젝트’를 통해 성수동에 국내 최대의 그린IT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구는 4개 권역(왕십리 금호,옥수 용답 성수)을 녹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중심 녹지축을 조성, 서울의 도심생태를 복원하고 비오톱 조성과 함께 기존 주택과 신규 아파트에 옥상공원화,벽면녹화 사업을 확대, 도시의 녹지면적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심가로에는 탄소흡수량이 우수한 수종(목백합 메타 등)을 심어 도심 이산화탄소 흡수율을 높일 전망이다.그린IT 분야 등 녹색산업 육성과 각 분야에서 녹색성장을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녹색교육사업을 추진,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7대 핵심 전략개요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성장을 위해 녹색시민인증제를 도입하고 녹색교육 프로그램(녹색교육 컨텐츠 보급)을 활성화, 녹색생활운동을 전개할 나갈 방침이다.또 중랑천을 거쳐 서울숲에 이르는 지역을 녹색기술 재현과 녹색성장 체험교육 공간으로 조성하는‘녹색체험교육 테마파크(가칭)’를 구상, 녹색에너지관 녹색교통관 녹색자원재활용관 물과학관 그린IT관 녹지생태관 녹색시민교육장 등 다양한 녹색성장 체험교육 센터를 순차적으로 조성키로 했다.성동구는 7대 녹색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녹색성장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2010년까지 7대 핵심전략 로드맵 일정에 따라 51개 단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에 따른 적극적 민간투자유치와 보조금 확대 등 온실가스통합관리조례(안), 에너지정책관련조례(안), 자전거조례개정(안), 도시디자인조례개정(안) 등 관련법규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종합계획으로 성동구는 2020년까지 성동을 미래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추진할 것이며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도시, 31만 구민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녹색생활을 즐기는 명품 녹색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성동구는 왕십리 일대를 동북부 거점 허브 도시로, 성수지역은 산업뉴타운 신경제 거점 도시로, 중랑물재생센터 일대는 친수문화의 핵심도시로, 금호?옥수지역은 고품격 녹색주거문화도시의 4대 발전축을 중심으로 미래형 녹색성장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이미 진행중"이라면서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2020년 저탄소 녹색도시로 변화된 성동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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