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대상 마케터 육성 프로그램 'LAB 402' 도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그룹이 대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을 마케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이는 CJ가 가진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생들에게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게 하고, 여기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프로젝트다. 특히 CJ는 돋보이는 마케팅 능력을 보이는 대학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이번 프로그램의 이름은 'LAB 402'로 실험실을 뜻하는 영어 LAB과 '생각하라(思)무한대로(0)남다르게(異)'를 뜻하는 한자의 발음을 숫자 '402'를 조합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CJ측은 설명했다. 모집 포스터에는 'CJ 대학생 마케팅 사관학교'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LAB 402에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CJ엔터테인먼트, CJ CGV, 엠넷미디어, CJ인터넷 등 7개사에서 CJ 직원들과 함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일례로 CJ 직원들과 즉석밥 햇반의 광고를 만들거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의 신메뉴를 개발하고, 대국민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현장을 경험한다. 또한 7개 계열사의 마케팅 부서 부장들이 강사로 나서 현업에서 실제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를 강의한다. CJ는 모든 선발 과정에 '재미'라는 요소를 담았다. CJ그룹을 이해하는 문제 풀이와 창의력 지수 테스트, 슈퍼스타K와 같은 팀 대항 미션 수행 등으로 최종 참가자를 가린다. 지원서는 오는 9일까지 CJ그룹 홈페이지(www.cj.net)를 통해서 받는다. 35명을 선발할 LAB 402 1기는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CJ는 LAB 402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유능한 마케터를 채용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LAB 402를 수료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향후 CJ그룹 신입사원 공채나 인턴십에 지원하면 1차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또 우수한 성과를 보인 대학생들은 특별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권민 CJ 마케팅지원팀 부장은 "다양한 소비자 접점 사업을 하고 있는 CJ그룹 사업에 젊은 세대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LAB 402를 기획했다"며 "CJ가 가진 젊은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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