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분기 IPO 61억弗 '급증'

3년만에 미국 능가할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2007년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은 이후 유럽 지역에서의 기업공개(IPO) 규모와 미국의 IPO 규모 간 격차가 최대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서유럽 기업들은 올 1분기에 61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IPO보다 69% 많은 것이다. 또한MSCI세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차이다. 독일 최대 케이블 기업인 카벨 도이치랜드와 독일 화학기업인 브렌택이 미국 최대 IPO 규모의 두배에 달하는 IPO를 실시하면서 1분기 IPO 규모를 끌어올렸다. 또한 그리스의 재정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럽 기업들이 IPO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 주요 증시도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경제 전반에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IPO 시장이 되살아 난 것이다. 덕분에 지난해 미국의 IPO 규모가 유럽의 3배 정도를 기록한 후 이 같은 반등 현상이 나타난 것.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유럽의 IPO 규모가 3년 만에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