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국제의원연명(IPU) 총회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28일 "지구촌의 갈등 해소에 의회와 IPU가 다양한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IPU총회 본회의에서 첫 번째 대표연설자로 나서 "소통의 다양화로 세계의 미래를 열어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라는 지구촌의 상반된 두 흐름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갈등을 조정하며,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고 의회의 역할"이라면서 "국내 갈등을 풀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의회가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국회와 정당은 산적한 갈등 해소를 위하여 새로운 소통의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 국회와 정당이 소통의 수단으로 실험하는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의 정보화적 소통방식이 지구촌의 문제를 푸는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선진국과 개도국간, 세계화와 반세계화 사이에서 소통과 교량역할을 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IPU 차원에서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IPU총회는 '정치적 화해 및 굿 거버넌스(건전한 국가통치)의 중심인 의회(Parliament at the heart of political reconciliation and good governance)'라는 주제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김 의장을 비롯하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추미애 의원, IPU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진영 의원, 이주영 의원, 우제창 의원, 이명수 의원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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